한광옥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과 허원제 정무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를 앞두고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했습니다.
박 위원장은 한광옥 실장에 대해 이미 김대중 전 대통령 진영에서 보따리를 쌌던 분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오늘 예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
[한광옥 / 청와대 비서실장]
어제 대통령 비서실장에 위임이 됐습니다. 아주 엄중한 시기에 국정을 맡게 돼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님께 인사를 드리는 것이 더 예의가 아니겠나 생각이 들어서 찾아뵈었습니다.
정무수석하고 같이 앞으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일을 해 나감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요청해드리고 여러 가지를 또 지도도 받아야 되는 입장에 있습니다.
[박지원 /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]
아무리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도 자기가 먼저 시작하는 걸 보니 세긴 세네요.
잘 아시다시피 한광옥 실장이나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오랫동안 정치를 했고 제가 수석 때 비서실장님을 해서 관계가 깊습니다.
지금은 정반대의 입장에 있으니까 그러나 그 우정은 지키면서 각 입장은 입장대로 존중을 하고 또 그러면서도 국가를 위해서,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은 제대로 하겠습니다.
오늘 대통령께서 대국민사과를 하셨는데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조금 온도 차이가 있으니까 더 큰 발전을 위해서 서로 협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.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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